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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4.10.21 조회수 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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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비전기업을가다·22 - (주)토일러
▲ 곽노희 대표는 힘들어도 쓰러지지 않는다는 오뚝이 정신과 남들과 다른 사업 마인드로 국내 화장실 문화를 끌어올리고 있다. /김영준기자
과일추출물 세정제 '대통령 표창'
모든재질에 사용 광택·코팅 장점
화장실관리 아웃소싱만 170여곳
품질승부 외국수출 '기술혁신형'


2000년 화장실 유지·관리업체로 출발했으며, 2005년 법인을 설립한 (주)토일러(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소재)는 화장실 관련 세정제와 세정 시스템을 개발하는 사업과 화장실 유지·관리 서비스, 유통사업을 벌이고 있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노비즈기업)이다.

토일러를 이끌고 있는 곽노희(48) 대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친환경 세정제로 물질발명특허를 따낸 이 분야의 선구자이다.

토일러 설립 전 곽 대표는 국내 대형 자동차 회사에서 근무했다. 자동차 전문가였던 그는 1991년에 일본 자동차 회사에 연수를 갔다가 깨끗한 화장실들을 보고는 관련 분야의 창업을 구상한다.

곽 대표는 "당시 일본에서 놀라울 정도로 깨끗한 화장실 문화를 경험했다"면서 "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후 창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창업 후 곽 대표는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다. '그 좋은 직장을 관두고 나가서 고작 화장실 청소나 하려는 것이냐'는 남들의 시선은 스스로 마음을 다잡으면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제품 개발에 필요한 자금대출의 어려움은 '꿈을 접어야 하나'라는 위기감으로 다가왔다.

그는 "모든게 처음이다 보니 창업 관련 대출 기관에서도 화장실 세정제를 기술로 봐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이 없던 때였다"며 "화장실 사용자나 청소하는 사람의 건강에 해로운 락스칠을 해놔야 청소가 잘 됐구나 하던 시기이기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어렵사리 대출 받아서 제품 개발에 성공했지만, 판로가 문제였다. 곽 대표는 3~4년 동안은 세정제를 들고 이곳저곳 다니며 공짜로 청소해주면서 제품의 우수성을 알려나갔다. 비슷한 제품을 만드는 해외 선진국의 수백개 회사의 제품을 철저히 연구해 분석하면서 제품의 질을 높여나갔다.

이를 통해 감귤과 자몽 등의 과일 추출물로 만든 친환경 세정제를 내놓았다. 인체에 해가 되지 않는 토일러의 제품은 2006년 화장실 세정제로는 국내 최초로 특허 획득과 함께 국가기술 개발제품에 선정됐다. 이듬해에는 소상공업 혁신경영 노력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토일러의 제품은 친환경 세제라는 장점과 함께 유리와 알루미늄 등 모든 표면에 사용할 수 있으며, 닦는 동시에 광택과 코팅이 되는 장점도 있다. 화장실의 유리용, 세면대용, 변기용, 하수구용 등 따로 세정제를 쓸 필요 없이 토일러의 세정제 하나로 화장실 청소가 완료되는 것이다.

이같은 효과로 인해 국내 9대 대기업과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마트 화장실 청소에 토일러의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 아직 국내 매장에서 토일러의 제품을 구입할 순 없지만,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의 롯데마트와 뉴질랜드 등에선 구입 가능하다.

또한 토일러는 지난 5월 인천에서 개최된 소년체전과 최근 막을 내린 인천아시안게임의 이동화장실을 운영·관리했다. 전국에 토일러의 화장실 유지·관리 아웃소싱 업체가 170여곳에 달한다. 청결한 국내 화장실 문화를 선도하겠다는 곽 대표는 지속적으로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기존의 국내외 대기업과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화장실 분야에선 우리 제품을 쓰지 않는다면 그만큼 뒤처지는 것이라는 걸 모든 사람들에게 인식시키고 싶다"면서 "유해 물질로 인식돼 화장실 구석에 있는 화장실 세정제를 화장대 위에 진열된 화장품과 같은 위치로 끌어올리기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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